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.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,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페이스 오페라 (문단 편집) == 개요 == 우주에서 펼쳐지는 [[모험]]과 [[전쟁]]을 주요 소재로 삼은 [[사이언스 픽션|SF]] [[소설]]을 의미하며, 1940년대부터 인기를 끌며 하위 장르화되면서 그런 요소를 가진 [[만화]], [[영화]] 등 다른 미디어의 작품들까지 포괄하는 용어가 되었다. [[우주]]를 무대로 한 리얼리스틱한 [[하드 SF]]를 가리키는 우주탐사 SF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며, 우리말로 번역하면 '''우주 활극'''이다. 용어 자체는 [[1941년]]에 SF 작가이자 평론가인 윌슨 터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는데, 1940년대의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멜로 드라마틱한 라디오 연속극 [[소프 오페라]]나 말을 타고 달리는 [[서부극]]을 의미하는 호스 오페라(horse opera)에 빗댄 표현이며, 무대만 우주(space)로 옮겼을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앞의 장르들과 동일한 대중 취향의 싸구려 장르라는 비아냥을 담고 있었다. 역사적으로는 [[1920년대]]에서 [[1940년대]]에 걸쳐 《[[렌즈맨 시리즈|렌즈맨]]》 및 《스카이라크》 시리즈로 인기를 끈 [[에드워드 E. 스미스]]를 스페이스 오페라의 시조로 보는데, 글자 그대로 은하계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외계인과의 처절한 우주 전쟁을 다룬 오락적인 작풍으로 이 하위 장르의 기본적인 성향을 일찌감치 규정했다고 할 수 있다. 스미스와는 달리 주로 태양계 내부를 무대로 초인들의 활약을 다룬 에드워드 해밀턴의 《[[캡틴 퓨쳐]]》 시리즈와,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 무대를 옮기고 주인공의 강력한 능력을 마법이나 초능력이 아닌 과학에 접목시켜 설명한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《바숨(화성)》 시리즈[* 《바숨》 시리즈는 같은 작가의 [[타잔]]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에 초점을 맞춘 모험 소설이며, 훗날 행성 로맨스(Planetary Romance)라고 불리는 SF 하위 장르의 효시가 되었다.] 역시 이 하위 장르의 성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작품들로 간주된다. 엄밀한 과학 법칙보다는 초과학의 이름을 빌린 [[신화]]나 [[전설]]의 모티프를 따오거나 다른 고전들의 얼개를 빌리는 경우가 많으며, 현대 SF의 기반을 이루는 메타 기법인 [[외삽법]]으로는 설명하거나 정당화하기 힘든 초월적인 '힘(force)'이나 [[맥거핀]]을 포함하는 경우도 많다. 플롯상으로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로 진출한 인류가 [[외계인]]들 또는 같은 인류끼리 생존을 건 대규모 전쟁을 벌인다는 스토리가 가장 흔하며, 우주 [[식민지|식민지(colony)]]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공간적 확산을 기본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스페이스 오페라는 [[제국주의]] 및 [[식민주의]]와는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, 21세기 들어서는 특히 고딕소설과 모험소설의 연장선상에서도 종종 거론된다.[* <식민주의와 사이언스 픽션의 대두(Colonialism and the Emergence of Science Fiction)>. https://www.amazon.com/Colonialism-Emergence-Science-Fiction-Classics/dp/0819568740 참조] 그러나 [[1960년대]] 들어서는 [[영국]]과 [[미국]]의 [[뉴웨이브#s-3|뉴웨이브]] SF 진영에서 백인 남성과 보수 [[이데올로기]] 일색이었던 이 하위 장르의 틀을 깬 세련되고 전복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들이 나오기 시작했고, '뉴 스페이스 오페라(New Space Opera)'라고 명명된 이런 작품들[* [[새뮤얼 딜레이니]]의 [[네뷸러상]] 수상작 《바벨-17》이 대표적이다.]이 [[1966년]]에 TV 방영을 시작한 《[[스타트렉]]》 시리즈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재평가와 재구축이 이루어지게 된다. [[1977년]]에 전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한 영화 '''[[새로운 희망|스타워즈]]'''는 영화사적으로는 일반인들에게 스페이스 오페라, 나아가서는 [[사이언스 픽션]]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기념비적인 영화로 간주되지만,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며 SF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소한의 과학적 정합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스타트렉 시리즈[* 스타트렉은 작중에서 커크 선장과 우후라 대위의 키스를 통해 1960년대 후반의 미국 TV 드라마에서 백인과 흑인 사이의 키스를 가장 먼저 묘사한 드라마 중 하나로 유명하다. 또한 과학적 묘사도 'SF 작품이기에 할 수 있는 것들'로 주된 이야기 소재를 풀어나간다.]와는 달리 스타워즈는 사실상 [[반지의 제왕]] 우주판이라고 해도 무방한 비과학적이며 수구적인 대하 [[판타지]]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.[* 역설적으로 스타워즈야말로 윌슨 터커의 스페이스 오페라의 정의에 딱 들어맞는다고도 할 수 있다.][* 그런데 그 "진보적"인 '''정치색'''을 과다투여한 최신 3부작은 스타워즈 시리즈 자체를 박살내버렸다. 이를 생각해보면 그러한 비판이 옳았는지는 의문. 하지만 해당 사례는 사상의 근본 자체가 잘못됐다기보다는 그 사상에 [[주화입마]]했는데 능력은 딸리는 제작진이 온갖 무리수를 집어넣어 졸작이 탄생한것이니, 사상쪽만 비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. 능력없는 제작진이 잡으면 어떤 사상을 집어넣더라도, 심지어 사상같은거 없이 그냥 재밌게만 만들려고 해도 망할수밖에 없다.] [[1990년대]] 후반부터는 영국을 중심으로 [[사이버펑크]] 운동의 영향을 받은 이공계 출신의 골수 [[하드 SF]] 작가들이 쓴 '하드 스페이스 오페라(Hard Space Opera)' 소설들이 인기를 끌면서 [[휴고상]]과 [[네뷸러상]]의 장편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, 그런 탓에 [[21세기]] SF에서는 소설과 영화를 막론하고 구태의연한 제국주의적 모험담의 입지는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